토요일은 일을 마치고 밤8시엔 마루노우치에서 소림누이의 송별회, 밤12시부터 일본친구들과 신쥬쿠에서의 철야파티. 아침 5시 파티를 마치고, 술에 취한채 보슬비를 맞으며 집에 돌아왔다. 정오 즈음에 일어나, 습하고 무거운 공기를 가르고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가는 길에, 정원미술관 옆의 자연교육원을 들렀다.

막 개인 비와 신선한 여름나무의 내음이 좋다.

혼란스럽고, 격정적인 머리와 가슴을 가라앉혀주는구나.

풀잎들은 그저 다양한 진화의 결과일 뿐인데, 그것을 클래싱하고, 이름을 붙힌 건, 사람들의 일.

역시 자연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집을 나서기전엔 방청소를 하며, "쓰나미"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봤다. 역시 대자연 앞에서는 아웅다웅 인간들의 부질없는 전쟁이 소꿉장난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소꿉장난이... 모래알과 같은 인간들에게는 일생을 결정하는 틀.

http://pr.naver.com/president_Roh
예술가는 관조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관조라는 것이, 사실은 그저 귀차니즘의 쉬운 핑계.
오늘 전부터 생각해오던 진보신당의 조용한 새내기당원이 되었다.
(뭐 대단한 일을 하겠다는건 아니고, 소정의 당원회비를 냄으로써 진보신당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끔 당보를 통해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에 대한 학습과 가치판단을 할 것. 장래에 정치가가 되어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철학을 갖는 길.)
진정 세상을 궁극적으로 바꾸는 건 가난한 사람들에게 1000원짜리 도시락을 건내주는 것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정당한 급료에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믿는다.
걍 된장질하면서, 가끔 불우이웃돕기 전화번호 한번씩 걸고.. "나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 위안삼고, 아티스트로서 부호들에게 비싸게 그림을 팔면서 살면,.. 편한 일상인데,.. 그런데, 바보 노무현이 몸을 던져가며 그토록 귀찮게 이슈를 만들고, 선택하라고 강요하네. "무엇이 바른 길인가?" "어느편에 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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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에 진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말대로, 모르는 이들에게 위로 한 주먹 건네는 것 보다 제대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 우리들이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작은 행동이 더 절실해졌다는 걸 대부분이 느꼈다는 점에서는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책무에 대한 실천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진정 이 나라를 좋아해왔던가 싶은 질문도 하게 돼.
더 이상 휩쓸려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라는 막연한 반정부적 생각도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작겠지만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2시가 되도록 아직까지 컴터를 끄지 못하겠어. TV는 보기도 싫고.
요즘 전국민이 우울증을 겪고 있잖아. 노빠도 아닌데, 이 멀리 토쿄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일얘기하다가도 막 나 혼자 눈물이 날라고 한다.ㅋㅎㅎ
안녕하세요. 가끔 욤님 홈피에 들러 근황구경하고 가는사람입니다. ^^
오늘도 그냥 눈팅하고 가려다가 그냥 한 글자 남김니다.
저도 딱히 사회적으로 적극적이거나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요즘들어 이런 사회적 정치적 무관심들이
이런 상황을 불러온게 아닌가 하는 일말의 죄책감이 듭니다.
아무편에 서지 않는 것보다는 어느편에라도 서는것이 낮지않은가 생각됩니다.
모든사람이 같은곳을 바라볼순 없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게 바보노무현이 던져준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새벽에 들러서 괜히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글남기고 갑니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신당을 가입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이런인사는 뻘쭘하지만...당원가입 축하드립니다. (저도 몇달전 가입한 새내기당원.. - -;;)
건강하세요 ^^
반갑습니다. tomo님
회사에서도 웹페이지의 버튼을 하나 고치는 데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토론에는 많은 에너지가 들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소위 일커러지는 목소리 크고, 끈기있는 사람의 의견으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건강한 토론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당원이 되었다고 끝이 아니니까, 이제부터 공부 많이 많이 합시다.
정말 쓸데없는 토론은 에너지낭비..
합리적인 결론 도출보단 늘 자기 주장 끝까지 소리질러가며 남물어뜯는 사람이 이기지..뭐 나쁘지 않고, 정당하게 서로 주장에 대해 끝까지 경청하고, 의견교환해가면서 합의점 찾으면 좋지만서도..끌끌..
우리같이 경청문화 건전한 토론문화 만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