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작업 중. 많이 도와준 나연양에게 감사. 나연양이 아니었다면 완성도가 달랐을 것.

사 실은 지난 금요일,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6시경에 시부야로 급하게 자전거를 몰다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오는 바람에 문과 부딪혀 귀가 1cm가량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하하 이 글을 보며 심려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 그리하여 구급차를 타고 신쥬쿠의 병원으로 가서 두부CT촬영, 골반 뢴트겐 촬영을 하고, 4-5바늘 정도 봉합 수술을 했습니다. 뭐 전시장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멀쩡합니다. 다만 실밥이 아직 남아있고 귀와 골반에 멍이 좀 남아있는 정도.

라이트를 달지 않았던 점이 저의 과실도 있습니다만, 가해자가 안전 확인이 부족했으므로 치료비는 100% 상대방의 보험처리가 될 듯합니다. 상대방도 좋은 아저씨인것 같고. 구급차아저씨들도 친절하네요~ 토쿄의 응급서비스에 만족했습니다. 이날은 라이트의 밧데리가 다 달아서 끼고 있지 않았는데, 앞으로 라이트는 꼭 달고 안전하게 다니겠다고 다짐했지요. 보호운전!! 

귀 를 꼬매자마자 저는 원래 가려고 했던 실크스크린 스튜디오로 가서 철야작업을 통해 작업을 완성했지요. 이날은 상당히 아팠습니다. 마취없이 귀도 꼬맸고, 피도 상당히 흘렸으니.. 다음날 아침에 시부야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쓰고~ 다시 나와서 작업을 들고 토쿄빅사이트로 가서 설치작업을 했지요.

깨달았죠. 나는 독한 놈이구나.

일요일의 전시를 마치고 밤에 사고현장에 매어두었던 자전거를 찾으로 가보니 제가 흘린 핏자국이 아직 남아있더군요. 하하 아무튼 i'm fine!!

2008/09/13 23:41 2008/09/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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