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갱신을 위해 입관에 다녀오는 길에, 시나가와 아트레에서 브런치. 굴과 함께 꼬들하게 삶은 밥에, 묘가를 얹고, 그 주위를 올리브바질 오일을 둥글게 돌렸다. 기대 이상의 조화로운 맛이었지만,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ㅡ..ㅡ;; NY의 Grand Central 앞에 똑같은 인테리어에, 똑같은 메뉴의 본점이 있다니까, 다음에는 NY에서 생굴을 먹어보자!
찬란한 슬픔의 봄 - 슬픈 감성을 즐기기에 알맞은 반짝이는 오후의 햇살이다. 때마침 듣는 옛 친구의 소식도 나쁘지 않았고... 블랙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Rue Favart의 튜나파스타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찬란한 햇살을 맞으며 회사로 돌아오는 길엔 아리는 가슴으로 보사노바의 경쾌한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에비수 가든플레이스 길 언저리의 카페 rue favart. 내부의 커다란 벽화가 인상적이다. 다래끼님의 말처럼 이곳 에비수의 저녁노을은 유난히 드라마틱한 오렌지빛인데.. 오늘은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즐겨본다. 이 카페의 아이스커피는.. 진하고 탁한 커피에, 주먹만한 얼음을 통채로 넣어서 그 나름대로의 투박한 멋이 있다.
눈부신 햇살에 이끌려 자전거를 타고 오랜만에 지유가오카에 갔다. 윈도쇼핑을 간단히 마치고 세워둔 자전거로 돌아가려고 할때,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 ''욤~!" 자료수집을 위해 일본에 들렀다는 대학동기 K를 몇년만에 지유가오카의 길바닥-.-에서 만났다. 마침 점심시간이었던 터라, 타이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함께 먹으며, 동기들의 일얘기, 결혼얘기, 이런저런 신입생때 얘기들을 나눴다. 전시디자인에, 베이킹 카페까지 함께 꾸리고 있다는 K와 오늘은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점심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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